'잠자는 신용카드 포인트' 현금으로 빼 쓴다 / YTN

2018-01-13 1

카드를 쓸 때마다 쌓이는 포인트를 올 하반기부터 모두 현금처럼 찾아 쓸 수 있게 됩니다.

자동으로 소멸해 카드사 이익이 되는 포인트가 매년 천억 원 이상인데, 이를 소비자에게 돌려주겠다는 취지입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포인트 적립액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011년 2조 천9백억 원에서 지난 2016년엔 2조 6천8백억 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1조 4천2백억 원가량이 쌓였습니다.

포인트는 적립된 지 5년을 넘기면 사라지는데, 이렇게 소멸되는 포인트는 매해 천3백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앞으로는 이 모든 신용카드사의 카드 적립 포인트를 금액과 관계없이 현금화할 수 있도록 표준약관 개정 작업이 추진됩니다.

이렇게 되면 고객들은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한 뒤 이를 ATM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만 포인트 미만이라 ATM에서 찾을 수 없는 적립액은 카드대금에서 제하거나, 카드대금 출금 계좌로 입금할 수도 있습니다.

[김태경 / 금융감독원 상호여전감독국장 : 소비자들이 카드를 이용하면서 제공 받는 포인트 규모가 작지 않습니다. (그래서) 포인트를 좀 더 간편하게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앞으로 포인트의 쓰임새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같은 정책은 올 하반기 중에 시행될 예정입니다.

또 자신이 보유한 포인트가 궁금한 경우, 인터넷 주소창에 'cardpoint.or.kr'을 입력하거나 포털 창에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를 검색하면 카드사별 포인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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