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과 경남 통영 인근 해상 어선에서 화재가 잇달아 발생해 사람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기도 고양에서는 공사장 근로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주말 사건 사고,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 내부 수리하던 7층 건물 1층에서 불…근로자 대피
건물 외벽을 따라 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내부에는 큰불이 번져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합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내부 수리를 하던 7층 건물 1층에서 불이 난 겁니다.
이 불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층 150㎡가 불에 탔고 현장 작업자 19명이 놀라 대피했습니다.
■ 공사현장 컨테이너에서 불…건축 자재 등 피해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시간.
공사현장 컨테이너에서 불길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놀란 소방대원들은 쉴새 없이 물을 뿌립니다.
다치거나 대피한 사람은 없었지만, 컨테이너 2동에 보관돼 있던 건축자재 등을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75t급 어선에서 화재…선원 8명 해경에 모두 구조
바다 위 어선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에 있던 75톤급 어선에서 불이나 선장 57살 박 모 씨 등 선원 8명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침실에서 전기장판과 난로를 쓰고 있었다는 선원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거푸집 철거하던 50대 흙더미에 깔려 숨져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주택 공사 현장에서는 흙더미가 무너져 근로자 55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소방당국과 동료들이 구조활동을 벌였지만, 이 씨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거푸집 철거를 하다가 무너져 내린 흙더미를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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