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새해 첫 공개활동...경제 행보 시작? / YTN

2018-01-12 2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새해 첫 공개시찰지로 국가과학원을 택했습니다.

신년사에서도 과학 기술을 강조한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제재 국면의 돌파구로 과학을 집중 강조하고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첫 공개 행보로 국가과학원을 시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가과학원의 혁명사적관과 과학전시관을 둘러보고, 북한의 전략적 지위가 강화된 비결은 민족의 자주권을 걸고 과학기술에 가장 먼저 힘을 쏟은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가 10년, 100년 동안 이뤄진다고 해도 든든한 과학기술로 뚫지 못할 난관이 없다며 과학자들을 격려했습니다.

핵과 미사일 개발의 당위성과 함께 대북제재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생산 기술의 과학화 등 생산성 증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의 첫 시찰장소는 그해 역점을 두는 분야를 찾아 메시지를 던지거나, 애민정치 이미지를 위한 용도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주목돼왔습니다.

실제로 김 위원장도 집권 이후 매해 첫 시찰 장소를 그해 중점 관심사를 대표하는 곳으로 선정해 생산이나 훈련 활동을 독려하고, 수령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용도로 적극 활용해왔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과학 분야를 방문하며 과학을 전면에 내세운 건 국제사회의 강화된 제재를 어떻게든 뚫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 이번은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첫 공개활동으로 이번 공개활동을 통해서 과학기술에 대해서 강조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유와 전략물자 수입이 막히고 외화벌이도 어려워진 상황에서 과학 기술 발전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만큼 내부적으로는 과학화와 자립을 강조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대화 등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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