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에서는 최초로 광주에 있는 대학교가 만든 초소형 '큐브 위성'이 우주로 쏘아 올려졌습니다.
학생들은 인공위성 실무를 배울 수 있고, 위성에 탑재된 우주 기술을 시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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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가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며 우주를 향해 힘차게 솟구쳐 오릅니다.
20분 뒤 514km 상공에 다다르자, 인공위성이 분리돼 궤도에 들어서는 데 성공합니다.
조선대학교가 만든 인공위성은 가로와 세로, 높이가 10cm 정도 되고 무게는 1kg도 안 되는 '큐브 위성'입니다.
교수의 지도에 따라 설계부터 제작, 시험 평가와 궤도 운영까지 위성 개발 전 과정을 우주기술융합연구실 연구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오현웅 / 조선대학교 항공우주학과 교수 : 실제로 우주 공간상에서 활용 가능한, 지금까지 연구는 단순한 논문 위주의 연구에 지났지만, 그래도 우주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실무적인 부분들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조선대학교 큐브 위성은 앞으로 1년 동안 궤도를 돌며 위성에 탑재된 장치들이 우주 공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시험하게 됩니다.
모두 다섯 가지 우주 기술이 탑재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궤도 상에서 화약 폭발 없이도 부품이 분리되는 기술 등 조선대학교가 자체 개발한 기술도 3개가 포함됐습니다.
[강동완 / 조선대학교 총장 : 이러한 우리나라의 미래 지향적인 역할과 더불어서 앞으로 항공공학과가 그런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창의적인, 연구를 잘하는 인재를 만들어 가는 데 저희 대학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에 인도에서 발사에 성공한 발사체에는 국내 대학 5개 등 모두 80개의 큐브 위성이 실려 올라갔습니다.
큐브 위성 발사의 목적은 연구 논문과 실험실에서 벗어나 실제 우주에서 기능하는지를 검증하고 뛰어난 우주·항공 인재를 양성하는 것.
1년간의 시험을 바탕으로 검증된 기술은 국내 위성 기술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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