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진 신생아 4명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숨졌다는 국과수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경찰은 관리 소홀 책임이 있는 주치의 등 병원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국과수가 발표한 신생아 사망 원인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과수는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진 신생아 4명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 때문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시트로박터 균은 신생아들이 맞은 영양제 수액 세트에서도 검출됐는데요,
이에 따라 주사제 자체가 감염됐거나, 혹은 주사제를 투여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고려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과수는 또 로타바이러스나 괴사성 장염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는데요,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다른 생존자가 있을 뿐 아니라, 부검결과 숨진 4명 가운데 2명에게서만 장염 소견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이외에 주사제에 첨가한 전해질의 농도에는 이상이 없어, 조제 오류 가능성은 낮고,
주사 튜브 안으로 이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경찰 수사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지난달 16일 사망사건이 일어난 지 약 한 달여 만에 국과수의 정밀 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경찰은 세균 감염이 사망 원인으로 꼽힌 이상, 의료진의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중환자실 의료진 관리책임이 있는 주치의 3명과 당직 전공의, 수간호사 등 모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입니다.
또 수사 진행에 따라 다른 의료진 등 추가로 피의자를 입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그동안 중환자실 당직 업무를 맡은 전공의와 간호사, 교수 등 30여 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국과수 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상, 피의자들을 상대로 주사제 감염 관리에 소홀한 점이 있었는 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다음 주에는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인 조 모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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