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들어 찾아온 가장 강력한 한파에 서울은 도심 전체가 얼어붙었습니다.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했지만, 매서운 추위에 몸을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젊음의 거리 홍대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모자를 뒤집어쓰고 목도리로 얼굴을 꽁꽁 싸매봐도 날 선 바람이 살갗을 파고듭니다.
[김정목 / 서울 신당동 : 옷 안에도 서너 겹씩 껴입고 패딩도 입고 여자친구는 목도리도 했는데도 정말 추운 것 같아요.]
찬바람엔 역시 따뜻한 어묵 국물이 최고.
갓 쪄낸 호빵과 잘 익은 어묵 꼬치 하나면 겨울바람도 낭만이 됩니다.
올빼미족으로 붐비는 동대문 시장도 매서운 한파에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상인들은 옹기종기 난로에 모여 꽁꽁 언 손을 녹이고, 보따리 짐을 들고 이리저리 뛰며 잠시나마 추위를 잊어봅니다.
[이학민 / 서울 창동 : 평소에는 일하느라 별로 안 추운데 오늘따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되게 추워요. 바람불면 귀가 없어지는 느낌이에요.]
밤사이 수은주가 영하 15도로 뚝 떨어지면서 서울의 밤거리는 냉동실 같은 한기로 시민들의 몸을 얼렸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말부터 차차 풀리겠다며, 건강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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