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복합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는 총체적 부실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나 4명의 관계 공무원이 중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소방청은 이번 참사는 소방 지휘관들의 지휘역량 부족과 건물 구조적 문제 등에 따른 인재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29명의 사망자와 4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제천 복합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화재 참사로 소방 공무원 4명이 중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먼저 이일 충북소방본부장으로 지휘책임과 대응부실, 상황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 됐습니다.
현장 지휘 총책임자인 이상민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 지휘조사팀장 등 3명에 대해서도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습니다.
[변수남 / 소방합동조사단 단장 : 2층 내부에 요구조자가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특별한 지휘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의 사실을 종합하여 볼 때 지휘관으로서의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2층에 구조 요청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도 화재 진압 후 주 계단으로 진입하려던 최초의 전술 계획을 변경하지 않는 등 전체상황을 장악하지 못했습니다.
무선통신망 관리소홀과 건물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신속한 건물 확인 부족으로 2층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는 데다 구조 지시도 받은 게 없는 구조대는 현장에 도착해 3층에 매달린 1명을 구조한 뒤, 지하층 인명 검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본부 상황실 역시 2층에 구조 요청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구조대에게 무전으로 전파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이번 소방합동조사단의 발표가 미흡하고 많은 의문점이 여전히 남아 추가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유족들은 건물 비상구 사진을 공개하며 화염에 싸인 흔적이 없는데 화염이 거세 진입을 못 했다는 소방 당국의 해명은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류건덕 / 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 소방청이 아닌 제3의 기관 또는 국회 차원에서보다 폭넓고 객관적으로 특별 조사해주기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유족들은 또 2층 외에 다른 층 희생자들에 대한 조사도 부실한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해주기를 요구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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