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폭설·교통 대란...최고 25.5cm 눈폭탄 / YTN

2018-01-10 0

호남에는 사흘째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전남 나주는 적설량이 25cm를 기록했는데요,

악천후로 차나 배가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광주지역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광주에는 사흘째 눈 폭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눈을 치운다고 치웠는데도, 쉴새 없이 퍼붓기 때문에 소용이 없습니다.

사람이 다니는 길도 발이 푹푹 빠질 정도입니다.

지금 본격적인 출근 시간인데요.

차량마다 거북이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새벽과 아침 내내 제설작업이 이뤄졌지만, 끊이지 않는 눈발에 기온도 뚝 떨어지면서 빙판길이 된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광주는 그제부터 내린 눈으로 적설량 18.8c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북도 곳곳을 보면 나주 25, 영광 24, 고창 23cm, 함평과 정읍 22cm의 눈이 쌓였는데요.

서해안을 중심으로 적설량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광주와 영광, 함평 등 전남 9개 시군, 군산과 부안 등 전북 5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전남 장흥과 완도 등 7개 시군에도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번 눈은 내일 오전까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새벽 내내 시내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이뤄졌는데요.

광주지역에만 사흘간 5천 톤이 넘는 염화칼슘과 모래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부 도로는 꽁꽁 얼었기 때문에 광주지역 버스노선 14곳이 단축하거나 우회 운행하고 있습니다.

전남 구례와 곡성, 진도 등 전남지역 도로 5곳은 사고 위험이 커서 차가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지리산과 무등산, 월출산 등 광주와 전남지역 국립공원 탐방로 53곳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광주지역 유치원과 전남 일부 유치원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여객선 운항이 어려운 곳도 있습니다.

이제 곧 출근 시간인데, 빙판길이라 사고 우려가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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