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전지 훈련 열기 후끈...추위야 물렀거라! / YTN

2018-01-10 0

요즘 남도에서는 한파에도 아랑곳없이 전지훈련 열기로 뜨겁습니다.

선수들의 굵은 땀방울이 맹추위를 녹이고 있는데요.

전지훈련팀은 오랫동안 합숙하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빙그레 웃는 섬 완도입니다.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 야구 꿈나무들의 체력 단련이 한창입니다.

멀리 인천에서 온 선수들은 인조잔디로 잘 단장된 구장에서 부상 위험 없이 훈련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박민석 / 인천 재능중학교 야구선수 : 인천에서는 추워서 땅도 얼고 그랬는데 여기는 잔디여서 좋고 따뜻해서 좋은 것 같아요.]

부근에 있는 농구장, 역시 새해 우승을 염원하며 구슬땀을 흘립니다.

이 고등학교 농구부는 몇 해 전 인연을 맺은 뒤 해마다 따뜻한 완도를 찾아 실력을 키웁니다.

[김정인 / 경기도 낙생고등학교 농구 감독 : 숙소라든지, 음식이라든지 또 여기 주민들이 친절하게 잘해 주시고 음식이 맛이 있으니까 당분간 이쪽을 전지훈련 장소로 선택하지 않을까….]

자치단체에서는 전지훈련팀 유치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는 만큼 갖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황신우 / 완도군 체육시설 담당 : 현재 10개 종목, 2천여 명이 완도에서 동계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숙박업소와 상가, 음식점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겨울철에 전라남도에는 천9백여 팀, 30만 명의 선수가 찾아 만들어내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2백40억 원에 이릅니다.

자치단체의 전지훈련팀 유치는 각 고장을 알리고 관광 비수기 때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에도 도움을 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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