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라운드 경제 분야 마지막 질문 받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문 대통령님.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에 부임한 BBC 로라 비커라고 합니다. 저는 북핵, 북한에 관련돼서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
한국은 관여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최대 압박 제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어느 단계에서는 이 두 개의 정책이 부딪치는 때가 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런 시기가 오면 어떻게 이것을 다루실지 대통령님의 생각 궁금합니다. 한국의 대북 관여 정책과 미국의 압박 정책이 충돌했을 경우에, 이게 다를 경우에 어떻게 대통령께서 정책을 취하실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가 현실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미국과 한국은 아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고 지금까지 대북 정책,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는 전혀 이견 없이, 빈틈없이 협력해 왔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주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하고 있고 북한이 도발을 하면 할수록 그 제재와 압박의 수위를 높여오고 있는데 목표는 북한으로 하여금 대화의 길로 나와서 핵이 아니라 국제사회와 공존하는 길을 찾도록 하려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제재와 압박이 높아지다 보면 말하자면 지나치게 긴장이 고조돼서 우발적인 충돌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긴장을 어떻게 적절하게 관리해 나가고 또 우발적인 충돌을 막으면서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우리가 사려 깊은 그런 고민들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행히 그렇게 긴장이 높아지고 우발적인 충돌이 있기 전에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왔습니다. 일단 북한이 나온 대화의 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의 장입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더 해 나가야 될 그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시간 여유가 있어서 우리 경제 분야 하나 더 받고 사회 2개를 받은 다음에 또 자유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옆에 손 드셨는데...
[기자]
안녕하십니까? 워싱턴포스트 국장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통령님. 지금부터 영어로 하겠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애나 파일드입니다.
대통령님께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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