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다쳤습니다.
또 폭발의 여파로 주변 건물 유리가 대부분 파손되면서 주택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송세혁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섬광이 번쩍이면서 승용차가 들썩입니다.
엄청난 폭발음에 놀란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황급히 뛰쳐나옵니다.
방 안은 뜯겨나간 문과 유리 파편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강릉의 4층짜리 다가구 주택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황규화 / 피해 주민 ; '쾅'하더니 유리가 내려앉은 거예요. 그래서 뛰쳐나와 봤죠. 그랬더니 이렇게 된 거예요.]
폭발이 일어난 2층 집에 있던 56살 공 모 씨가 전신 화상을 입었고, 같은 건물에 사는 주민 11명은 유리 파편 등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사고 건물 외벽과 1층 주차장 천장이 일부 무너졌고, 반경 50m 내 건물 10여 채의 유리창이 대부분 깨졌습니다.
사고 건물로부터 50여 미터 떨어진 세탁소입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유리 벽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건물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일부 피해 주민들은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했습니다.
[최명희 / 강릉시장 : 이재민에 대해서는 인근에 있는 경로당으로 긴급 대피를 시키고 구호에 만전을 기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누출된 LP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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