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22cm·전북 고창 10cm...눈 세상 / YTN

2018-01-09 0

서해 쪽에서 눈구름이 내려오면서 전라도 서해안과 제주도에 밤사이 눈이 내렸습니다.

제주 한라산에는 22cm가 내렸고 전북 고창도 10cm가 넘게 쌓였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배 기자!

뒤로 화면이 보이는데요, 정말 눈 세상이 펼쳐졌네요.

[기자]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세상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서울 도심과는 완전히 딴 세상입니다.

쌓인 눈을 만져보면 이렇게 손이 푹푹 들어갑니다.

눈덩이를 만들어보면 잘 뭉쳐지지 않고 쉽게 흐트러져버립니다.

바람에도 쉽게 날립니다.

물기가 가득한 축축한 눈이 아니라 마른 눈입니다.

어젯밤 9시부터 자정까지, 3시간 사이에 집중적으로 내렸고 새벽에 접어들면서 많이 잦아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내린 눈치고는 내린 양이 제법 많습니다.

제주 한라산 어리목에는 22cm가 내렸습니다.

전북 고창은 10cm가 왔고, 정읍 8cm, 전남 나주와 영광은 7cm 넘게 쌓였습니다.

내륙지역인 광주광역시도 6.6cm를 기록했습니다.

광주를 비롯해 전남 13개, 전북 5개 시군, 그리고 제주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번 눈이 서해에서 눈구름이 만들어져 바람을 타고 내륙 쪽으로 움직이면서 내린 거라서 내륙보다는 바닷가 주변에 집중됐습니다.

서남해 쪽 일부 지역을 빼고 눈은 대부분 그쳤고 눈구름은 오전 9시쯤을 전후에서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호남 서해안에는 최고 5cm, 나머지 지역엔 최고 3cm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그제 오후 기상청이 발표한 대설 예비특보와는 달리 충청권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집니다.

저도 중계를 하려고 새벽에 나왔는데 정말 바람이 매섭습니다.

큰 도로는 눈이 많이 녹았지만, 골목길은 얼어서 길이 미끄럽습니다.

낙상 사고와 교통안전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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