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무위 '전 당원 투표' 의결...통합 반대파 반발 / YTN

2018-01-09 1

국민의당이 당무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의견을 확인하기 위한 전 당원 투표 실시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호남 중진을 중심으로 통합 반대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당무위원회 결과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당은 오후 2시부터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재적 74명 중 의결 당시 재석 48명에 찬성 45명으로 전 당원 투표 실시 안건이 의결됐습니다.

결과에 따라 국민의당은 27일부터 31일까지 당원을 대상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과 안철수 대표 재신임을 묻는 투표를 진행하게 됩니다.

앞서 안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통합 문제와 자신의 당 대표 재신임을 묻는 전 당원 투표는 소모적이고 파괴적인 논쟁을 끝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신이 확인한 당심과 당 중진 의원 몇 사람이 판단하는 당심이 매우 달라서 전 당원의 의사를 확인하는 것만이 당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재신임을 받으면 바른정당과의 통합 절차를 새해 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반면 재신임받는 데 실패할 경우 저는 그 즉시 당 대표직에서 사퇴함은 물론 그 어떤 선택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반면, 호남 중진을 중심으로 한 통합 반대파는 호남 민심을 무시한 폭거라며 더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표결 처리에 앞서 조배숙, 유성엽 의원 등 통합을 반대하는 당무위원들은 전 당원 투표 자체가 당헌을 위반했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며 퇴장했고, 전 당원 투표 거부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남 의원들은 물론 중재를 시도해 온 의원들도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 파트너인 바른정당은 오전에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죠?

[기자]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는데요.

의원총회 직후 곧바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유승민 대표는 교섭 창구를 만들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위한 협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움직임에 속도를 맞추는 모습인데요,

유승민 대표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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