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남북 고위급 회담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15년 12월 이후 2년여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 남북한은 과연 어떤 주제로 대화를 나눌지 전문가와 함께 얘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그리고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 함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일단 우리 측은 어제 대표단 명단을 북한에 보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필두로 장차관만 세 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고위급인데 이런 대표단 구성,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굉장히 이례적이죠. 사실은 남북한 간의 고위급 회담을 하면 장관급 1명 그리고 나서는 통상 각 부처에 필요한 실국장급들이 구성이 돼서 3명 내지 5명 정도가 대표단으로 구성되는데요. 이번 같은 경우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장관 1명에 차관 2명. 그리고 다른 분들까지 합해서 총 5명이 나가는데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1월 3일에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선권이 얘기한 것 중에 이번에 남북회담과 관련해서는 북한에서는 3개의 조직이 여기에 대해서 책임을 질 거라고 얘기했거든요. 첫 번째가 통일전선부고요. 두 번째가 지금 조국평화통일위원회고 세 번째가 국가체육지도위원회거든요.
그려려고 하면 거기에 맞춰서 우리도 보내야 하는데 소위 말해서 통일전선부에 해당되는 게 우리 통일부고 그다음에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에 해당하는 곳도 우리 통일부이고. 그렇기 때문에 통일부에서는 장차관이 같이 나간다라고 보고요.
그리고 북한에서 국가체육지도위원회의 대표가 나오니까 우리 한국에서는 문화관광부 차관이 나가고. 또 북한에서 여러 가지로 내려올 때 여러 가지 다양한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것은 통일부, 국방부만 해당이 되는 것이 아니고 전 부서가 여기에 관계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보면 우리 국무총리실에서도 심의관 1명이 참여를 해서 나중에 이것을 전반적인 우리 각 부처별로 임무를 할당해 주고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같이 나가는 걸로 그렇게 파악이 됩니다.
이에 대해서 아직 북한은 응답이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하지만 회담이 이제 모레 열리기 때문에 오늘 중에 북한측 대표단이 공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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