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담은 신간 서적, 화염과 분노가 베스트 셀러에 등극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가짜 책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작가는 자신이 만난 사람들 모두 대통령의 자격을 의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미국 워싱턴 정가를 발칵 뒤집어 놓은 신간, '화염과 분노'가 발간하자 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토리 오데아 / 서점 판매원 : 아침에 30권이 들어왔는데요. 30분 만에 다 팔렸습니다. 정말 놀라운 책입니다.]
언론인 출신 작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2백여 명을 인터뷰했으며, 모두 트럼프가 대통령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클 울프 / '화염과 분노' 저자 : 사람들은 모두 그가 아이 같다고 말합니다. 그의 욕구를 즉시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게 그의 전부입니다.]
이 책은 발간 전부터 지난 대선 때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 인사의 만남은 반역적이라고 한 스티브 배넌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발끈한 트럼프 대통령이 배넌이 미쳤다며 반발하고, 법무팀도 서적 출판금지를 추진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 모두 대선 개표 당일까지 당선될지 몰랐고 멜라니아 여사도 당선을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파문이 확산하자 백악관은 물론 틸러슨 국무장관과 스파이서 전 대변인까지 나서 대통령 옹호에 나섰습니다.
[숀 스파이스/ 전 백악관 대변인 : 마이클 울프는 조작 경력 등 과거가 의심스럽습니다. 많은 기자들이 이것을 캐고 있고 취재원도 의문입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밤의 대통령으로까지 불렸던 스티브 배넌은 트럼프 지지층으로 부터 거센 비판을 받으며 자신의 활동기반인 극우 매체 회장 자리도 위태로워졌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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