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를 즐겨 먹는 일본에서는 해마다 이맘때 새해 첫 참치 경매가 열리는데요.
올해는 400kg 넘는 참치가 우리 돈으로 약 3억4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서울 노량진수산시장과 비슷한 도쿄 쓰키지시장.
오전 5시 반 새해 첫 참치 경매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말 시장이 인근 지역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새해 첫 경매는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크고 질 좋은 참치를 사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도매상들로 시장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새해 최고가를 기록한 이 참치는 무게가 405kg이나 됩니다.
낙찰가는 우리 돈으로 3억4천3백만 원
1kg에 85만 원 정도 하는 셈입니다.
지난달 28일 아침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잡힌 녀석입니다.
큰돈을 주고 이 참치를 구입한 사람은 도쿄의 한 수산물 도매상입니다.
[오노데라 히로시 / 참치 최고가 낙찰자 : 쓰키지에서 하는 마지막 새해 첫 경매라서 더욱 기쁩니다.]
쓰키지 시장의 새해 첫 참치 경매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야마구치 미쓰코 / 쓰키지 시장 상인 : 이제부터 쓰키지시장에 기세가 오를 것으로 기대돼 두근두근한 기분입니다.]
역대 새해 첫 참치 최고 경매가는 2013년 15억9천만 원.
지난해에는 두 번째로 높은 7억6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최고가가 지난해 절반 수준에 머무른 것은 지난해까지 5번이나 최고가 낙찰을 받은 대형 초밥 체인 대표가 가격 올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낙찰된 참치가 잡힌 지 일주일이 넘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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