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정부의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의를 수락하자 여당은 남북 간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9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이 큰 결실로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5년 개성공단에서 열린 차관급 회담 이후 25개월 만에 열리는 남북 회담이라며 국민적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사구시적으로 접근해 실질적 성과를 거두는 남북회담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 소통의 활로를 열어 남북 간 신뢰를 높여 나가는 데 긍정적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남북 회담이 한반도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장밋빛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핵 제거가 전제되지 않은 대화와 협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정부가 차분하고 냉정하게 성과를 거두는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국제 사회의 압박과 제재를 잠시 피하기 위한 은신처로 남북 고위급 회담과 평창동계올림픽을 택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회담에 임해야 합니다.]
국민의당은 회담의 순조로운 출발을 일단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 핵에 대한 근본적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회담 성사와 성과에 급급해 북한의 무리한 요구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바른정당은 북핵 폐기를 실질적으로 논의하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정의당은 날이 바뀔 때마다 남북관계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며 환영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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