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이후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박근혜 정부가 무리한 군사 MOU를 체결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제기된 의혹을 짚어봅니다.
UAE 의혹은 자유한국당이 먼저 제기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아랍에미리트와의 관계가 악화된 게 아니냐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해 12월 14일) : 아랍에미리트에 그 어렵게 수주한 원전 건설이 지금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원전을 포기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인식 때문에 상당히 그 나라 왕세자가 아주 위험한 판단까지 하고 있다는 그런 상황에서 그걸 무마하기 위한 외교활동으로 대통령 실장이 긴밀하게 움직인 거 아닌가….]
여당은 정상적인 외교 활동이라며 이와 같은 의혹을 일축했지만 한국당은 'UAE 원전 게이트' 라고 규정하며 진상 규명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야당은 임종석 실장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지만 임 실장은 휴가를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지난해 12월 19일) : 지극히 정상적 외교활동의 일환입니다. 우리나라 해외 파병 부대 위문 방문과 한-UAE 양국 간 여러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무슨 문제라는 말입니까?]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지난해 12월 19일) : MB 원전 외교 비리 캐기로 인한 아랍의 국교 단절설, 탈원전 정책에 대한 불만 달래기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자 청와대는 해명에 나섰는데요.
청와대는 원전 문제로 인한 방문은 아니라고 못 박으며 양국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대통령 친서 전달 외에 다른 방문 목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청와대 해명이 계속 바뀌는 모양새가 되면서 오히려 의혹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여야 간 공방은 더욱 거세졌는데요.
야당은 강도 높은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나섰고, 여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준하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국방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국정원, 청와대 관계자까지 같이 UAE 방문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주길 바랍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방문 목적을 진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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