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대 최장수 총리 꿈꿈는 아베...가능성은? / YTN

2018-01-03 2

헌법 개정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아베 일본 총리에게 올해는 또 다른 측면에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이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되느냐 마느냐가 올가을에 판가름나기 때문인데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9월로 예정된 임기 3년의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일본에서는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를 맡기 때문에 여기서 승리하면 차기 총리가 됩니다.

현재 자민당 총재이기도 한 아베 총리는 새해 첫 연설에서 앞으로 2020년 이후까지 내다보면서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가 승리해 3년 더 총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입니다.

아베 총리는 2006년 9월부터 1년간의 1차 내각과 2012년 말 2차 내각이 들어선 이후 현재까지 만 6년 넘게 총리를 맡아왔습니다.

그런데 9월 총재 선거에서 이겨 다시 총리가 되면 내년 11월 20일부로 과거 가쓰라 다로 총리가 세운 2,886일의 재임 기록을 깨고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로 등극하게 됩니다.

아직 남은 시간이 많아 있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지난해 10월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면서 아베 총리의 당내 지지기반은 상당히 탄탄해졌습니다.

또 당내 의원들이 소속된 주요 계파들이 속속 지지 의사를 표하고 있는 점도 아베 총리의 승리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신경호 / 일본 고쿠시칸대 교수 : (아베 총리가) 지난 가을 선거에서 압승했습니다. 또 자민당 내에 아베 총리를 가늠할만한 파벌이 없다는 게 장기 집권의 가장 유리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반 아베 기치를 내걸고 일찌감치 대항마로 나선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2012년 총재 선거 때 1차에서 아베 총리를 앞서고도 결선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신 전력이 있습니다.

또 총재 선거 결선 투표 방식이 과거 의원 표만 집계하던 것에서 이번부터는 당원 표까지 합산하는 식으로 바뀐 점도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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