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창 올림픽 선수단 파견 시사와 이후 남북 대화 움직임이 연일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입니다.
여당은 이번을 계기로 남북 대화의 주도권을 우리가 갖는다는 '한반도 운전자론'에 힘을 싣고 있는데요.
반면 야당은 이번 대화에 반드시 북핵 문제가 의제로 올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북한의 유화적 제스처에 대한 여야의 온도 차가 다소 있어 보이는데요, 민주당은 계속해서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환영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적극적인 대화 노력의 산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추 대표는 '한반도 운전자론'을 강조했는데요.
강고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 공조를 통한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정부가 한반도 운전대를 잡을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물론 추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가 확고한 대북 원칙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대화 자체를 마다하거나 거부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야당에도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야당은 북한의 대화 제의에 대해 원론적으로는 환영하는 분위기 같습니다.
그런데 북핵 문제를 반드시 짚어야 한다는 입장이죠?
[기자]
북한의 대화 의지나 평창올림픽 참가 움직임은 환영하지만, 한반도 비핵화가 의제에서 빠져서는 안 된다는 건데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번 대화 노력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첫걸음이 되길 바라지만, 정부가 일희일비하거나 성급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신년사에서 미국을 향해 핵 단추 운운하며 우리와 미국 사이 이간책을 쓰고 있다며 한미공조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한미동맹과 대북제재에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환영하지만, 참가만으로 어떻게 북핵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특히 한미 연합훈련 중단이나 축소,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철회와 같은 북한의 요구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전 회의가 없었던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가 보수 진영 원로인 김종필 전 총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잇달아 예방합니다.
정국 주요 의제와 함께 대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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