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광규, 매봉통일연구소 대표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과 당국회담 뜻을 밝혔죠. 우리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자는 우리 측 제의에 북한이 호응해 온 것으로 보고 오는 9일에 고위급 회담을 판문점에서 열자고 제의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남광규 매봉통일연구소 대표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매년 1월 1일에 신년사라는 걸 발표하잖아요. 이전에 아버지, 할아버지 때도 하던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신년사를 매번 발표를 하는데요. 이것은 북한 체제 1년을 그림을 그리는 그러니까 청사진을 제시하는 그런 것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또 대외관계, 남북관계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서 1년 동안 어떤 식으로 할 것이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도 여기에 대해서 정확하게 학습하고 이것을 통해서 1년간 체제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이것을 같이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그런 매우 중요한 북한에 있어서 1년의 농사를 실제 어떤 식으로 지을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그런 자리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남광규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중 어떤 내용을 눈여겨보셨습니까?
[인터뷰]
우선 핵과 관련해 가지고 또 미국에 대해서 강한 압박, 협박을 했던 부분.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했다하고 평창올림픽 참가를 분명히 했다는 이 두 부분이 신년사에서 두드러진 어떤 내용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예년과 달라진 게 어떤 걸 꼽을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우선은 남광규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평창올림픽과 관련돼서 적극적인 의지를 표현했다.
평창올림픽에 대표단 보낼 것이고, 그것을 위한 당국 간 회담을 개최하자라는 이야기를 직접 육성을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했다라는 겁니다.
결국 그동안 사실 지난 9년 동안 보수 정부에서 김정은 의원장이 또는 그 이전에 김정일 위원장도 그렇습니다만 이렇게 대남정책을 상당히 전향적이고 적극적으로 표현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번에 한미 군사훈련 이것을 좀 연계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에 대한 화답의 성격으로 일단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서 적극적인 의지를 표현한 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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