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새해부터 기호용 대마초가 합법화됐습니다.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게 된 건데, 유해성 논란과 함께 치안 불안 등 부작용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캘리포니아 주 산타아나의 한 마리화나 판매 업소.
소비자들이 점원의 안내를 받으며 진열대에 놓인 제품들을 비교해봅니다.
새해 첫날부터 주내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가 허용된 겁니다.
[찰스 볼딘 / '쇼그로' 마리화나 판매업소 총괄매니저 : 법적 규정과 지침이 마련됨에 따라 올바른 거래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고 그 목적은 소비자들에게 안전이 검증된 물품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등을 중심으로 90여 개 판매점이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신분증을 지참한 만 21살 이상이면 1인당 28g에 한하는 마리화나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가 가장 먼저 합법화된 지역은 2012년 콜로라도와 워싱턴 주.
이후 오리건과 알래스카, 네바다, 수도 워싱턴 DC에 이어 캘리포니아가 일곱 번째가 됐습니다.
[다이애나 글래든 /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 새벽 5시에 나왔습니다. 역사적인 날입니다. 장기적으로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롭다고 생각합니다.]
주 정부는 기호용 마리화나에 15%의 판매세를 붙여 한해 1조 원 이상의 세 수입을 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무방비로 노출되는 데 대한 찬반 논란은 여전합니다.
범죄율 증가, 치안 불안 등의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청소년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공공장소나 차량 내 흡연은 금지됐지만, 단속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주민들의 민원 해결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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