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의 평창 파견을 시사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이후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한국 정부는 물론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와 함께 긴밀한 공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동안 북한발 안보 불안은 평창올림픽 개최에 가장 부정적인 요인 가운에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핵실험 이후에도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장웅 / 북한 IOC 위원 (지난해 9월) : 북한 군대는 나라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내년 2월부터 한반도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평창올림픽 개최 지지 발언을 내놓으며 묘한 긴장감을 형성해 왔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지난해 9월) : 다른 계획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지금 다른 시나리오를 얘기하는 건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신년사 발표 이후 상황은 급반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최고 통치권자의 평창 참가 시사 발언을 놓고 IOC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IOC는 평창 조직위와 한국 정부,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며 북한 지도부의 발언을 열린 방식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역시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은 안전한 올림픽이 될 것이고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평화올림픽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만큼, IOC는 조만간 종목별 국제연맹과 본격 논의를 시작하고 우리 정부,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와 물밑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 선수단의 평창 파견이 확정된 뒤 한반도 안보 불안이 수면 아래도 내려가면 평창올림픽 흥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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