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보다 하루 늦은 미국도 오늘 희망찬 새해맞이로 분주했습니다.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는 2017년의 안 좋은 것을 깨끗이 지우기 위한 '파쇄 이벤트'가 열렸고, 새해맞이 '볼 드롭' 행사를 위해 대테러 경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타임스퀘어에 나타난 대형 트럭과 사람들의 긴 줄.
손에는 저마다 새해엔 더 이상 함께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적혀있는데, 곧 트럭 안의 파쇄기로 들어가 산산조각 납니다.
[카리사 페이언 / 샌디에이고 : 2만5천 달러 빚을 파쇄했어요. 1년 내내 이거 갚는다고 고생했거든요.]
[에밀리오 애러나 / 코스타리카 : 담배와 게으름을 버렸어요. 좀 많이 게을렀거든요.]
영하의 추위지만 '벌거벗은 카우보이'도 나와 파쇄에 동참했습니다.
[로버트 버크 / 벌거벗은 카우보이 : 나는 바지를 파쇄했어요. (바지를 언제 입었던 적 있어요?) 물론, 농담이죠.]
백만 인파가 모인 타임스퀘어 '볼 드롭' 행사를 위해 대테러 경계도 비상이었습니다.
저격수와 수색팀이 배치되고, 폭발물 탐지 K-9 경찰견들이 깔렸습니다.
또 차량 돌진 테러에 대비해 바리케이드와 철제 방어벽, 모래를 채운 트럭들이 행사장 주변을 둘러쌌고, 일대 모든 차고는 18시간 동안 폐쇄됩니다.
[터렌스 머난 / 뉴욕 경찰 순찰팀장 : 행사장 주변 모든 차고는 완전히 차단되고 봉쇄됩니다.]
지난 한해 최악의 테러를 잇따라 경험한 시민들이지만 당국을 믿고 새해의 희망을 품습니다.
[행사장 방문 시민 : 내가 여기 돌아볼 때마다 새로운 경찰관이 배치돼 있어서 매우 안심이 돼요.]
[딜레니 푸어 / 신시내티 주민 : 모든 사람이 함께 기뻐할 행사가 너무 기대돼요.]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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