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을 맞아 시민들은 기대와 설렘 속에 가족, 연인들과 들뜬 하루를 보냈습니다.
새해 계획과 소망을 함께 나누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무술년 첫날 풍경을 김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추위를 뚫고 올라온 시민들로 남산 정상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무술년 첫해를 맞이할 설렘에 아침 산행의 피곤은 잠시 잊어봅니다.
붉은 해가 산등성이 너머로 고개를 비추고, 시민들은 아름다운 하늘 풍경과 저마다의 소망을 사진 속에 담아봅니다.
[김병호 / 서울 공덕동 : 올해 처음 우리 며느리하고 (새해를 맞았다.) 마음도 상쾌하고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면서….]
함께 첫 새해를 맞는 연인들은 힘차게 떠오른 태양을 보며, 새로운 각오를 다집니다.
[김정운 / 서울 흑석동 : 내년에 저도 시험을 보는데 시험도 잘 됐으면 좋겠고 여자친구도 하는 일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소원 빌었어요.]
맑은 하늘에 뜬 해 덕분에 쌀쌀했던 날씨는 오전 들어 조금씩 포근해졌습니다.
고즈넉한 도심 속 고궁에는 한가로운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친구와 연인들은 예쁜 한복을 입고 추억을 남기고, 가족들은 고궁 속을 거닐며, 도란도란 새해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양이준 / 서울 개포동 : 오기 귀찮았는데 사람도 많고 날씨도 좋고 예뻐서 좋고요, 새해에는 14살 돼서, 중학교도 들어가니까 기분이 좋아요.]
쾌청한 날씨 속에 새해 첫날을 맞은 시민들은 잠시 바쁜 일상을 잊고 기대와 설렘 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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