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인근 어선 전복...1명 사망·2명 실종 / YTN

2017-12-31 1

제주시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려 40톤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해경은 수색작업을 벌여 5명을 구조했지만, 1명은 숨졌고 2명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빨간 바닥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잠수사들이 뒤집힌 배 주변에서 수색 작업에 한창입니다.

어제 오후 7시 18분쯤 제주시 추자도 남쪽 15km 해상에서 배가 뒤집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난달 28일 새벽 제주 한림항을 떠난 40톤 저인망 어선 '203 현진호'가 출항 나흘째 전복된 겁니다.

5천 톤급 경비함정과 헬기, 민간어선 등이 총동원된 가운데, 애태우기를 4시간째.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 : 서치 왼쪽으로! 서치 왼쪽으로! 서치 구명벌쪽으로!]

서치라이트와 조명탄으로 인근을 수색한 결과, 사고 지점 남동쪽 5.5km 지점에서 선원들이 탄 구명벌이 발견됐습니다.

베트남인 한 명과 선장을 포함해 선원 6명이 구조됐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선원 55살 이 모 씨는 병원에서 끝내 숨졌습니다.

저체온증을 호소했던 다섯 명은 무리 없이 씩씩하게 걸을 정도로 건강은 양호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그물을 끌어올리다가 파도를 맞아 배가 뒤집혔다면서, 선원 두 명은 구명벌에 타다 파도에 휩쓸려 사라졌다고 진술했습니다.

해경은 수색 구역을 넓혀가며 실종된 선원을 찾고 있지만, 날이 어두운 데다 인근에 어망이 엉켜있고 2m 넘는 높은 파도까지 넘실거려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80101081754335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