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 남쪽 15km 해상에서 선원 8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어제(31일) 오후 7시 20분쯤 항해 중이던 선박으로부터 전복된 어선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전복된 어선은 40톤급 어선인 '203 현진호'로 한국인 7명과 베트남인 1명 등 선원 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긴급 수색 작업에 나선 해경은 4시간여 만에 선원 6명이 탄 구명벌을 발견해 구조했지만, 이 가운데 선원 54살 이 모 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숨졌습니다.
생존자들은 그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다 파도에 맞아 배가 뒤집혔고, 2명은 높은 파도 때문에 구명벌에 타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해경은 함정 10여 척과 헬기 2대 등을 동원해 실종된 선원 2명에 대해서도 계속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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