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 개의 해'입니다.
지난해처럼 최장 10일의 황금연휴는 없지만, 휴일 수는 119일로 작년과 같은데요.
어떻게 하면 잘 쉴 수 있을까요? 박서경 기자가 달력을 펼쳐봤습니다.
[기자]
새해 달력을 받으면, 빨간 날부터 찾아보기 마련인데요.
2018년 무술년, 지난해처럼 열흘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는 없어서 아쉬운 분들 많을 겁니다.
하지만 3일에서 5일 정도 꿀맛 같은 휴일을 맛볼 수 있는 달들도 있습니다.
먼저 2월 설 연휴부터 보겠습니다.
목요일 15일부터 연휴가 시작되는데, 18일 일요일까지 4일 연속으로 이어집니다.
가정의 달인 5월도 휴일이 꽤 많습니다.
5일 어린이날이 토요일이지만, 7일이 대체 휴일이 되면서 3일 동안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9월에는 추석 연휴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22일부터 26일까지, 모두 5일을 쉴 수 있는 올해 가장 긴 연휴입니다.
직장인들에게는 징검다리 휴일을 찾는 것도 묘미입니다.
3월 1일 3.1절이 목요일인데요.
금요일 연차를 쓰면 주말까지 이어 쉴 수 있습니다.
10월 9일 한글날은 화요일로, 월요일 연차를 쓰면 6일부터 9일까지 좀 더 긴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도 화요일인데요.
이날도 마찬가지로, 월요일 연차를 쓴다면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죠.
아마도 연차와 월차를 차지하려는 직장인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업계도 공휴일에 맞춰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 대비에 한창입니다.
[조일상 / 하나투어 홍보팀장 : 짧은 연휴가 많아서 아무래도 이 기간을 활용한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에 단거리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주말을 제외하고 공휴일이 하루도 없는 달도 석 달이나 됩니다.
4월, 7월, 11월이 바로 연휴가 없는 '고난의 달'인데요.
피로가 쌓인 직장인들은 여름 휴가로 잠깐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신동완 / 서울 자양동 : 내년에는 그래도 징검다리 연휴가 많다니깐요. 중간, 중간 휴가를 동료들과 일정 잘 짜서 쓸 수 있도록 해서 짧게나마 여행 다녀올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2018년 공휴일, 비록 황금연휴는 없지만 주말을 포함한 휴일은 모두 119일로, 지난해와 같은데요.
많은 휴일만큼 무술년에는 더욱 반가운 소식이 가득하길 바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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