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치권 3대 키워드...탄핵·조기 대선·협치 / YTN

2017-12-31 1

2017년 한해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격동의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나면서 조기 대선이 치러졌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격동의 2017년 정치권을 조성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정미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난 3월) :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성난 촛불 민심 속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으로 기록됐습니다.

헌법재판관 전원의 탄핵 결정과 함께 쫓기듯 청와대를 빠져나왔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수인 번호 503번,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결국, 국정 농단에 이어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까지 더해져 구치소와 검찰청, 법원을 오가는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한겨울 치러지던 대통령 선거도 봄으로 앞당겨졌습니다.

'촛불 혁명 완성'을 내세운 문재인, '보수 결집'을 호소한 홍준표, '양당 기득권 타파'를 외친 안철수, 그리고 유승민·심상정 후보가 22일 동안 열띤 경쟁을 벌였습니다.

결과는 41.1%를 득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압승이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됩니다. 이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저의 신명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새 정부 앞에 놓인 여소야대는 여당의 입장에선 현실적인 장애물입니다.

추경 예산안이 대폭 삭감되고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 농단했던 세력 아닌가요? 나라를 이렇게 마비시켰던 세력 아닌가요? 대선이 끝났으면 최소한의 협조는 해야지…. 이건 자유한국당이 정권 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겁니다. 이건 대선 불복입니다.]

제1야당으로 내려앉은 자유한국당도 변화의 요구에 직면했습니다.

친박 청산이라는 내홍과 보수 분열을 극복하면서, 작지만 강한 야당으로 체질을 바꾸는 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정우택 /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월요일부터 이뤄지는 국회 의사일정에 대해서 동참하지 않고 저희 나름대로 투쟁 방법으로….]

오히려 원내 3당인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당의 독주도 허용하지 않는 정치 지형에서 협치는 '협상 전략'이 아닌 '생존 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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