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양 1차 부검 결과 '갈비뼈 골절'...학대 가능성 / YTN

2017-12-31 0

전북 군산의 한 야산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고준희 양의 1차 부검 결과 갈비뼈가 여러 개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학대와 타살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고 양 가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준희 양의 시신 유기를 친아버지 36살 고 모 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 내연녀 35살 이 모 씨가 경찰서를 나섭니다.

구속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는 길에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이 씨는 쏟아지는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이 모 씨 / 고준희 양 친아버지 내연녀 :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 없나요?) (한 말씀만 해주세요) …. (아이 시신에서 외부 압력 정황이 발견됐는데 혹시 관련해서 아시는 것 없나요?) ….]

준희 양의 사망 경위에 관한 새로운 단서도 드러났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 숨진 준희 양 뒤쪽 갈비뼈 여러 개가 부러져 있었던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국과수는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갈비뼈 골절이 숨지기 전인지, 사후에 발생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구속된 친아버지 고 씨는 그동안 숨진 아이에게 인공호흡과 흉부 압박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1차 부검 결과가 자연사로 숨졌다는 친아버지 주장과 다른 만큼 경찰은 조심스럽게 학대나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송기중 / 전주 덕진경찰서 형사계장 : 생전, 사후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그것은 (갈비뼈 골절) 최종적인 부검 감정 결과가 나오면 추가적인 수사를 진행하겠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가족들을 상대로 준희 양이 숨진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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