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같은 줄 앉은 김여정...'백두혈통 정치' 가속도 / YTN

2017-12-31 2

■ 방송 : 뉴스와이드
■ 진행 : 유석현 앵커
■ 출연 :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정영태 / 북한연구소 소장

◆ 앵커 : 김정은이 당세포위원장들과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도 동행을 했는데요. 남매가 관람석 같은 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는데요. 앞서 김여정은 당 세포위원장 대회에서도 맨앞줄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정치적 위상이 높아진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왔었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인터뷰 : 김여정 입장에서는 정치적 위상이 높아진 수준이 아니라 굉장히 그야말로 뛰어오른 그런 현상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그렇다면 왜 그럴까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만큼 김정은 정권 자체는 특히 백두혈통이라는 혈족 정치에 있어서 취약하다고 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사실은 김정일, 김경희 이러한 남매 정치를 할 때만 하더라도 김정일 자체는 김경희를 이렇게 직접적으로 발탁을 해서 아주 핵심 요직에 앉히는 그런 것을 빨리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어느 정도 간격을 유지하면서 혈통 보완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면 이번에 김여정 경우는 그런 보완적인 역할이 아니라 소위 김정은을 직접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핵심 측근으로 바로 부각이 됐다는 것이죠. 그만큼 백두혈통을 중심으로 하는 이러한 정치 자체가 취약하다. 그만큼 여러 가지 형태의 권력 구조 자체가 취약하다고 하는 것을 스스로가 드러낸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가 있죠.

◆ 앵커 :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어떻게 보면 김정은이 여동생밖에는 믿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측근으로 앉힌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올 만한데요.

◇ 인터뷰 :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김여정에게 힘을 실어주는 김정은의 모습에서 김정은의 권력관과 북한의 사회관을 볼 수가 있는데요. 김정은의 권력관이라고 보면 여성은 자기에게 도전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기 친형인 김정철 같은 경우는 권력에서 철저히 배제하고 있고 배 다른 형제 같은 경우에는 살해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김여정 같은 경우는 자기에게 도전이 되지 않는다 이런 인식이 있는 것 같고요. 변화된 사회관이라고 하는 것은 북한 사회도 이제 여성의 역할이 과거에도 있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더 강조되고 있지 않나 그런 것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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