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고준희 양의 시신을 몰래 야산에 버린 혐의로 긴급체포됐던 친부와 내연녀 어머니가 구속됐습니다.
친부의 내연녀도 시신 유기를 공모했다는 혐의가 입증돼 긴급체포됐습니다.
하지만 고준희 양의 시신은 부패가 심해서 사망 원인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딸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고 씨가 경찰에 이끌려 호송됩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는 겁니다.
고 씨는 기자들의 여러 질문에도 고개만 푹 숙인 채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고○○ / 故 고준희 양 시신 유기 친부 : (아이가 어떻게 사망했습니까?) ….]
준희 양의 시신 유기를 같이한 혐의를 받는 고 씨의 내연녀 어머니는 사죄만 반복했습니다.
[김□□ / 故 고준희 양 시신 유기 내연녀 어머니 : (아이가 왜, 어떻게 사망한 겁니까?) 죄송합니다. (준희한테 미안한 마음 없습니까?) 미안합니다.]
결국, 법원은 준희 양의 친부와 내연녀 어머니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친부 고 씨의 내연녀 35살 이 모 씨도 임의 동행 조사 중에 긴급 체포했습니다.
준희 양이 숨진 곳에 이 씨도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신을 유기하는 데 이 씨가 가담한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송기중 / 전주 덕진경찰서 형사계장 : 동거녀 이 씨에 대해서는 시신 유기 공모 혐의가 입증돼서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범죄 관련성의 구체적인 개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준희 양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 원인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시신에 생체 조직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인데, 경찰은 계속해서 정밀 부검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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