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일상화한 유럽...곳곳에 테러 방지 시설 / YTN

2017-12-29 2

올 한 해 유럽에서는 런던, 파리, 바르셀로나 등 주요 도시에서 이른바 '소프트 타깃'을 노리는 테러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관광지나 길거리에서 차량 테러가 자주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테러를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곳곳에 세워지는 테러 저지 시설도 익숙한 풍경이 됐습니다.

테러가 일상화한 유럽의 현실,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17년 새해 첫날 터키 이스탄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로 39명이 숨졌고, 4월 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자살 폭탄테러는 15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5월 22일 영국 맨체스터에서는 미국 팝가수의 공연장에서 폭탄이 터져 22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습니다.

[데비 애서턴 / 맨체스터 시민 :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요. 어린 관중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다니. 작정하고 저지른 악행입니다.]

차량 테러도 잇따랐습니다.

3월 22일에는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 돌진과 흉기 테러로 관광객 등 5명이 사망했고, 6월 3일엔 런던 브릿지에서 차량 테러와 흉기 난동으로 시민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4월 7일 스웨덴 스톡홀름 번화가에서는 트럭 테러로 4명이 숨지고 1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8월 17일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도심 한복판 인도로 차량이 질주해 무고한 시민 1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밖에 프랑스 파리 등 여러 도시에서 무방비한 일반 시민이나 관광객들을 노리는 '소프트 타깃' 테러가 수도 없이 벌어졌습니다.

[질 에리 / 프랑스 파리 주민 : 테러를 감시할 다른 방안이 필요해요. 다음번에 더 심한 재앙이 벌어질 수도 있잖아요.]

이런 양상이 뚜렷해지자 각국 정부는 다중 이용 공간을 중심으로 철제 기둥과 콘크리트 벽 등 차량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시설을 급히 설치했습니다.

[마그누스 / 노르웨이 관광객 : 잘한 일 같아요. 차가 넘어오지 못하게 해서 테러를 막는 데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테러가 날 수 있고, 이를 감시하는 무장 군인과 경찰이 순찰하는 모습, 곳곳에 세운 대테러 시설이 유럽 도시에서는 익숙한 풍경이 됐습니다.

최근 연말연시 분위기 속에 시장이나 관광지, 광장 등 도시 곳곳에서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앤디 퍼슨스 / 영국 웨스트미드랜드 경찰서 : 시민들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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