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첫 특별사면 소식에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특히 정봉주 전 의원과 용산 참사 관련자가 포함된 데 대해 여당은 적절했다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법치주의 파괴라며 반발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의 관심은 역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당시 후보 저격수를 자임했던 정봉주 전 의원에 쏠렸습니다.
정 전 의원은 발표 직후 SNS를 통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촛불 시민과 대통령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서울 노원갑 지역구 의원이었던 만큼 당장 내년 6월 보궐선거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에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여당은 지난 사면에서 정 전 의원이 제외됐기 때문에 이번에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원칙을 깨고 정치인 가운데 홀로 포함된 이유를 밝히라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이번에 사면이 경제인, 그리고 정치인들은 배제하는 원칙 하에서 됐다고 발표가 됐습니다. 그러면 유일하게 포함된 한 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겠습니다.]
용산 참사 관계자들의 특별사면에 대해서도 여야는 다른 반응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회적 갈등과 국민 통합 차원에서 꼭 필요한 조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김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특히 용산 참사 관련자들을 사면한 것은 사회적 갈등과 국민 통합 차원에서 꼭 필요한 조치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사면이 민생 안정과 국민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번 특사가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태옥 / 자유한국당 대변인 : 용산 폭력 사건 책임자 25명의 사면은 이 정부가 법치를 얼마나 가볍게 보는지를 보여준다. 법치국가에 있을 수 없는 일을 벌인 책임자를 대통령이 특별히 사면하는 것은 그들이 독립 운동가라도 된다는 말인가.]
정의당은 용산 참사 철거민 사면복권은 무척 다행이라며 환영했지만, 친여권 인사인 정봉주 전 의원을 사면하면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배제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1229221331593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