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준희 양 친부, 시신 유기 자백...남은 의문점은? / YTN

2017-12-29 2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최단비 / 변호사


참 끔찍한 사건입니다. 실종된 고준희 양이 실종신고 접수 22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비정한 친아버지는 자신이 준희를 묻었다 이렇게 범행을 실토했는데요.

의문 투성이였던 준희 양의 실종. 밝혀진 내용은 무엇인지 그리고 남은 의문점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그리고 최단비 변호사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참 끔찍한 사건인데요. 그동안 비정한 준희 양의 친부 고 씨, 완강하게 범행을 부인해 왔는데요. 결국은 주검 유기 사실을 자백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어떤 동기가 있었을까요?

[인터뷰]
일단 상당히 수사에 비협조적이었습니다.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1회 응했만 그다음에는 계속 응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실종을 위해서 빨리 찾는 작업들, 전단지를 배포한다든가 포상금을 올리는 이런 작업도 사실은 탐탁지 않게 여겼던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이 바뀐 이유 중에 하나가 군산에 관련된 추적수사를 했었는데 상당히 특이동향이 발견되었던 거죠. 내연녀의 모친과 함께 동시에 휴대폰이 끊어졌다. 이것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을 상당히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도 그럴 것이 그 전에 여러 가지 상황도 사실은 상당히 이상했죠. 고준희 양이 생존하고 있다는 반응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칫솔에 DNA도 없었고 또 아버지 입장에서 휴대폰에 사진도 전혀 없었던 이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입장에서 수사에 상당 부분 압박감이 분명히 있었을 것 같고요. 이와 같은 상황에서 나름대로 자백했지만 이 자백 역시 일단은 진정성이 다 있는 것은 아니고 일부 자백이다 이렇게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토사물이 기도를 막아서 사망한 것이고 나는 단지 사체만을 운반했을 뿐이다 이 정도의 자백이기 때문에 이것도 온전한 자백은 아니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은 다가오는, 조여오는 수사의 압박감 그러니까 수중수색도 했죠. 또 하루에 200명 이상씩 경찰도 동원을 했죠. 또 헬기까지 띄워서 생존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것이 전혀 없다고 하는 입장에서 논리의 한계가 분명히 느껴졌을 가능성이 크지 않나 생각됩니다.


지금 말씀해 주셨지만 경찰이 가족들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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