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고준희 양 전북 군산에서 시신으로 발견 / YTN

2017-12-28 3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5살 고준희 양이 안타깝게도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친아버지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털어놓은 전북 군산의 한 야산에서입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가족들의 범행 가담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확인하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실종된 5살 고준희 양이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다고요?

[기자]
애타게 찾던 고준희 양이 오늘 새벽 4시 50분쯤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찰이 어젯밤 11시 30분부터 준희 양의 친아버지인 36살 고 모 씨와 함께 준희 양을 찾기 시작했는데요.

안타깝게도 겨우 5살밖에 안 된 준희 양이 시신으로 발견된 겁니다.

시신은 수건에 감싸진 채로 나무 아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준희 양의 시신은 조금 전 6시쯤 모두 수습돼 차디찬 야산에서 내려왔습니다.

경찰은 야산에 나무가 쓰러진 상태여서 시신을 쉽게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의 현장 브리핑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어젯밤 11시 반부터 수색을 실시했고 조금 전 4시 50분에 시신이 수건에 감싸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현재는 정밀 감식 중에 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뒤 준희 양의 친아버지가 취재진 앞에 섰는데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준희 양이 숨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시신을 유기한 이유, 누구와 범행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고 씨는 고개만 잠시 숙이고는 경찰 호송차에 타고 전주 덕진경찰서로 향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어젯밤 숨진 준희 양을 유기한 혐의로 친부인 36살 고 모 씨와 내연녀의 어머니 61살 김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그동안 가족들이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는데, 어떻게 준희 양이 있는 곳을 알아낸 건가요?

[기자]
통신 수사에서 이상한 행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준희 양의 친부인 고 씨와 내연녀의 어머니인 김 씨의 휴대전화가 전북 군산에서 거의 동시에 꺼진 점을 이상하게 여겨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내용을 토대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친부가 심리적 압박에 못 이겨 자백한 것으로 보입니다.

친부는 숨진 준희 양을 야산에 유기했다고 어제저녁 10시쯤 자백했습니다.

준희 양의 친부는 아이가 아프다고 해서 가봤는데 이미 숨진 뒤였다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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