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5살 고준희 양의 친아버지가 숨진 준희 양의 시신을 야산에 버렸다고 경찰에 털어놨습니다.
정확한 사망 시점은 4월 26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가족의 범행이 아닌가 의심을 샀었는데 결국 친아버지가 자백했군요?
[기자]
고준희 양의 친아버지 36살 고 모 씨가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아이가 숨져서 군산의 야산에 시신을 버렸다"는 내용입니다.
고 씨의 진술은, 통신기록 등을 통해 고 씨와 내연녀의 어머니가 군산의 한 야산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한 경찰이 추궁에 들어가면서 나왔습니다.
준희 양이 사망한 시점은 4월 26일이고, 이튿날인 4월 27일에 고 씨가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준희 양의 친아버지 고 씨를 시신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고 씨가 시신을 유기했다는 야산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준희 양이 숨진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고 씨가 고의로 살해했는지도 아직 불분명한데, 이 부분도 경찰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력 사건의 경우 종종 허위 자백을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지금은 시신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준희 양의 친아버지와 내연녀 등 가족은 준희 양이 지난달 18일에 실종됐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신고는 20일이나 지난 시점에 했고 휴대전화를 모두 바꾸는 등 의심스러운 행적으로 그동안 범행에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경찰도 처음에는 발달장애가 있는 준희 양이 길을 잃었을 가능성, 어디선가 실족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뒀지만,
최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범죄 혐의점을 두고 수사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친아버지가 사는 아파트 복도에서 발견됐던 혈흔에서 친아버지와 내연녀의 유전자와 준희 양으로 추정되는 유전자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준희 양의 친아버지 등 가족들은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이었고, 또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만 해왔지만, 결국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범행을 털어놓았습니다.
더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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