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위안부 합의 1mm도 안 움직인다"...'불신' 확산 / YTN

2017-12-28 0

'한일 위안부 합의' TF 보고서 발표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합의가 1mm도 움직이지 않는다"며 강경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고서 공개 이후 일본 정부 내에서 한국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양국 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 위안부 합의는 1mm도 움직이지 않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위안부 TF 보고서 발표 이후 주변에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정부가 재협상 등 추가 조치를 요구해도 일본은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겁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이 사실상 후속 조치를 지시한 이후,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닛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표면상으로는 조용히 사태를 주시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중동을 방문 중인 고노 다로 외무상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를 전제로 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정권이 한 것에 대해 모른다고 하면 앞으로 한일 간에는 어떤 것도 합의하기 힘들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요미우리, 아사히 등 일본 언론은 1면 기사와 사설 등을 통해 TF의 발표 내용과 일본 정부의 반발, 학자들의 비평을 실었습니다.

'한국 정부의 합의 이행 지연 의도', '한국 불신' 등의 표현을 동원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일본 정부 안팎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낸 셈입니다.

합의 변경을 시도할 경우 한일 관계를 장담할 수 없게 될 것이란 엄포성 경고까지 내놓은 일본 측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일 관계는 중대 기로에 놓였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1228165527553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