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에 항공 정비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사업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선정했는데요.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국내 항공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해군의 해상초계기 P-3C의 정비가 한창입니다.
미 해군에서 사용하던 항공기를 들여와 항공 정비 이른바 'MRO' 사업을 통해 성능을 개량해 실전 배치한 겁니다.
세계 항공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적으로 항공 MRO 사업도 항공기 제조에 못지않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막대한 비용으로 새로운 기종을 생산하는 것보다 수명 연장이나 성능 개선이 경제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군용기나 일부 민간 항공기 부분에서 MRO 사업이 진행됐지만,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세계 시장을 넘볼 수 있습니다.
[박 원 / KAI MRO 준비팀장 : KAI는 항공기 개발 생산 후속지원에 대한 모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서 이번 (MRO) 사업으로 민항기 정비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국내 항공 MRO 사업은 3단계로 육성됩니다.
먼저 1단계는 MRO 기반 확충으로 기술 개발과 민간 항공기 정비 인프라 지원이 이뤄집니다.
2단계는 전략산업화로 전문기업을 설립해 해외 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항공정비 수요를 KAI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마지막 3단계는 해외시장 진출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의 해외 정비 수요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를 뒷받침할 MRO 사업 클러스터는 31만㎡ 규모로 오는 2027년까지 사천공항 인근에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송도근 / 사천시장 : (1단계는) 3만㎡ 부지는 소유자와 협의를 통해 우선 확보하고 나머지 2단계 3단계에 필요한 부분은 산업단지로 지정해서….]
경남 사천에 들어서는 항공 정비 산업 클러스터가 국내 항공 산업을 이끌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otaie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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