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줄이고 공공부문부터 '2주간 휴가' / YTN

2017-12-28 0

정부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가운데 하나로 '근로시간 단축'을 제시했습니다.

대체 공휴일을 늘리고 2주 동안 여름 휴가 갈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공부문부터 장기 휴가를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노동자는 1년에 2,300시간 넘게 일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길고, 가장 짧은 독일보다는 무려 천 시간이나 많습니다.

툭하면 야근에 주말 근무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원인입니다.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람을 더 뽑는 기업에는 인건비를 2년 동안 1인당 월 최대 80만 원까지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 일하는 시간이 줄어도 기존 노동자 임금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에는 중소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까지 인건비를 일부 지원합니다.

쉬는 날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대체공휴일을 설날과 추석, 어린이날 이외에 다른 국경일 등에도 적용하기로 기본 방침을 세웠습니다.

유럽 선진국과 같이 2주 동안 여름 휴가를 가는 분위기 조성하기 위해 휴가를 아꼈다가 한꺼번에 쓸 수 있는 '연가 저축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공공부문의 장기 휴가 사용을 독려합니다.

[도규상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쉼표가 있는 삶을 위해서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해서 분위기 조성하려 합니다. (연가 저축제) 활성화 방안을 내년 상반기에 마련하겠습니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창출 정책도 고삐를 더욱 죕니다.

청년층 취업난 해소를 위해 정부 일자리 가운데 청년에 적합한 17개 사업, 2만6천 개 일자리 가운데 최소 70%를 34살 이하로 우선 채용합니다.

청년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한국에서 3년, 일본에서 1년 대학을 다니면 일본 현지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도 만듭니다.

이른바 '계층 상승 사다리' 복원 차원에서 저소득층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 '기회균형 선발 제도'를 의대와 약대, 한의대에 정원 외 5% 규모로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준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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