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제천 화재 참사 사건의 건물주와 관리인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두 사람은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 이 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섭니다.
소방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씨는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모 씨 / 제천 화재 건물주 : 정말 죄송하고요. 제 건물에서 이런 사고가 일어나서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정말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또 건물이 증축된 사실은 알았지만, 불법인지는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관리인 김 모 씨도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모 씨 / 제천 화재 건물 관리인 : 죄송합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들은 건물 관리를 소홀히 해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관리인 김 씨가 주차장 천장 곳곳에서 배관 동파 방지용 열선을 손으로 잡아당겨 얼음을 털어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건물주 이 씨가 8층과 9층 햇빛 가림막 등을 불법 설치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이곳 제천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며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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