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트리 쓰러뜨린 중국의 '성탄절 보이콧' / YTN

2017-12-25 2

중국에서는 성탄절을 즐기지 말자는 이른바 '성탄절 보이콧' 움직임이 어느 해보다 두드러졌습니다.

지나친 상업화 등 성탄절 자체에 대한 논란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임장혁 기자입니다.

[기자]
성탄절인 어제, 중국기를 손에 든 사람들이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합니다.

중국 공산당이 주요 기관과 대학, 산하 조직에 성탄절 활동에 참여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일부 지역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이나 크리스마스 장식이 금지됐고, 신화통신과 CCTV 등 관영 매체에서는 성탄절 보도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한 광장에서는 사람들이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쓰러뜨리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지난 10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중국 문명의 부활을 강조한 후 중국의 '성탄절 보이콧'이 어느 해보다 거세졌다고 전했습니다.

교황의 연설을 두 시간여 앞둔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

상반신을 노출한 한 여성이 갑자기 성탄절 기념 조형물에 뛰어듭니다.

아기 예수상을 낚아채려다 제지된 여성은 이렇게 외칩니다.

한 여성인권단체 회원인 이 여성은 기독교의 남성우월주의를 비판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는 성당 앞에 전시된 산타 그림 한 점이 논란이 됐습니다.

산타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림으로, 한 고령의 화가가 '예수 탄생의 의미를 새겨야 할 성탄절이 산타 기념일'로 변질했다며 상업화를 비꼰 겁니다.

예수를 모독했다는 기독교계의 거센 비판 속에, 성탄절의 지나친 상업화를 경계한 예술작품일 뿐이라는 옹호 글도 이어졌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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