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당 내부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통합 찬성파가 당원들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 독려에 나서자 반대파는 법적 대응으로 맞섰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가 27일부터 시작됩니다.
지난주 긴급 기자회견부터 당무위원회 의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한 안 대표는 현재 당내 갈등 상황을 빗대 추운 겨울을 이겨내면 봄이 올 거라며 결과를 낙관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21일) : 전 당원 투표를 이제 시작합니다. 어떤 결과에 대해서도 엄숙한 마음으로 당원의 뜻 받들겠습니다.]
안 대표를 지지하는 통합 찬성파도 K-보팅과 ARS 투표 방법을 공유하며 투표 독려 운동에 나섰습니다.
통합 반대파는 전 당원 투표로 합당 여부를 묻는 건 전당대회의 고유 권한을 침해한다며 법원에 투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김경진, 박주선, 최경환 의원 등 당내 의원 39명 가운데 20명과 지역위원장 17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웅 / 국민의당 '나쁜 투표 거부 운동본부' 법률대리인 : 백번 양보해서 진행된다고 할지라도 우리 당규에 규정돼 있는 전 당원 투표의 ⅓이라는 의사정족수와, 투표자 과반수 찬성이라는 의결 정족수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 이번 가처분 신청의 핵심 취지입니다.]
또, 이번 투표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급식 투표에 빗대 '나쁜 투표'로 규정하고 전화를 끊어버리라는 여론전도 펼쳤습니다.
특히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스스로 정체성을 '보수'라고 강조한 것과 관련해 안 대표가 답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귀국한 손학규 상임고문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입니다.
통합 찬성파는 손 고문이 대선 때부터 통합을 주장했던 만큼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반대파는 손 고문이 '보수 통합'의 손은 들어주지 않을 거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손학규 / 국민의당 상임고문 (지난 21일) : 7공화국의 건설에 중도 통합 세력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 통합은 결코 보수 통합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당이 이대로 분열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의당 내부가 찬성과 반대로 팽팽히 맞서 이미 심리적 분당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양측...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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