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슬픔만 가득 제천...조문객 발길 이어져 / YTN

2017-12-25 0

충북 제천 화재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는 성탄절 휴일이지만 많은 분이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제천 화재 건물주와 관리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합동 분향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크리스마스 휴일이지만 많은 분이 분향소를 찾고 있다죠?

[기자]
크리스마스이지만 이곳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향소가 차려진 이후 지금까지 5천 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다녀갔습니다.

세월호의 아픔이 남아있는 곳이죠.

제천시와 자매도시인 안산시 제종길 시장도 오전 일찍 이곳을 찾아 조문했습니다.

어제까지 제천 화재 희생자 20명에 대한 장례 절차는 마무리됐습니다.

남은 희생자 9명의 발인은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엄수될 예정입니다.

유가족에 대한 심리 치료 지원도 이뤄집니다.

제천시는 유가족들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심리 상담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천 시내도 성탄절 트리 대신 추모 현수막이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기쁨과 축복이 넘쳐야 할 성탄절이지만 이곳 제천은 그 어느 때보다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경찰이 건물주와 관리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면서요?

[기자]
경찰은 화재 건물의 건물주와 관리인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요.

1층 천장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전체로 번져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경찰은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에 대한 영상분석을 진행했습니다.

또 2층 여성 사우나 비상구가 막혀있었던 점과 스프링클러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9층 일부를 불법 증축하고 햇빛 가리개를 불법 설치한 부분에 대해 건물주의 책임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소방점검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것과 관련해 춘천에 있는 소방 업체를 압수 수색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온 누리에 사랑이 가득한 성탄절입니다.

하지만 이곳 제천은 흥겨운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루빨리 유가족과 시민들의 슬픔을 털고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제천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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