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으로 끝난 12월 임시국회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 성탄 연휴 내내 여야의 신경전이 계속됐는데요.
이르면 내일부터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밑 접촉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여야의 네 탓 공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월 임시국회 본회의 무산 책임을 자유한국당에 돌렸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최경환, 이우현 등 소속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으려고, 방탄 국회를 만들었다는 주장입니다.
일단 여당은 이번 주 안에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와 안철상·민유숙 대법관 후보자 인준과 각종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를 연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우원식 원내대표 주재로 임시국회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진행하는데요.
여기에 더해 소속 의원들에게는 어떤 성격이든 출국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상태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국회 파행의 책임을 여당에 돌렸습니다.
집권 여당이 이른바 '문재인 개헌'을 추진하려고 헌법개정특별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을 두 달로 제한한다는 주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강행하려고 민생의 발목을 잡는다는 겁니다.
중차대한 개헌 문제를 지방선거와 연계한다는 여권의 입장 변화가 먼저라고 강조하면서 의원들의 해외 출장 역시 개인 판단에 맡긴 상태입니다.
두 당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캐스팅보트인 국민의당의 역할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단 국민의당은 소속 의원들의 외유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며 혹시 모를 본회의 개의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안팎에서는 빈손 국회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내년 1월 9일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앞두고 여야가 조만간 물밑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당 소식 알아보죠.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한 전 당원 투표가 치러지는 이번 주가 사실상 운명의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당은 이번 주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앞두고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의 기 싸움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찬성파는 대부분 안철수 대표 측으로 분류되는데요.
안 대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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