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 전쟁' 저물고 '단독 판매' 뜬다 / YTN

2017-12-24 0

지난해 유통업계에서는 기저귀와 분유 등 일부 제품에 대해 최저가 판매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10원 전쟁'으로까지 불렸는데 올해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최저가는 지고 단독 제품이 뜨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3월 문을 연 신생 가구 브랜드의 전시장.

요새 유행하는 그레이와 네이비 색상 가구들이 전면에 전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구들은 매장이 아닌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11번가가 고객 빅 데이터를 토대로 잘 팔리는 가구 정보를 분석해 가구사와 함께 만든 단독 기획 상품들이기 때문입니다.

[전태성 / 폴앤코코 담당자 : (고객 구매 패턴에 대한) 그 데이터를 통해서 고객님들의 니즈(요구)를 파악하고 최근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 컬러감 등을 조합해서….]

G마켓과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도 차별화된 상품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유아·의류 관련 단독 기획 상품들은 유통 마진을 줄인 저렴한 가격 덕에 완판이 속출했고, 최근에도 삼성 노트북 컴퓨터 등 신제품과 '가성비'로 인기가 좋은 최신 샤오미폰 판매도 독점했습니다.

[최우석 / 이베이 유아동팀장 : 유통채널 간에 불필요한 가격 경쟁이 좀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부분에서 저희가 경쟁 차별화를 할 수 있는 저희만의 상품을 가지고 매출과 수익을 모두 확보하면서….]

티몬도 지난달 최저가 보상제도를 폐지했는데 대신 초소형 전기차와 은행 우대 금리 쿠폰 등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프라인 쇼핑몰들도 최저가 보다는 가족 고객을 위한 놀이와 체험, 전시 공간 등을 강화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데, 여기에 최근 유통업체마다 고객 맞춤 쇼핑정보 제공을 위한 인공지능 개발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서 내년에는 차별화 경쟁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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