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번주 朴 옥중조사...조사 응할까 / YTN

2017-12-24 0

검찰이 성탄절 연휴가 끝난 뒤 이번 주중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6번째 옥중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국정원 자금 상납을 시인한 만큼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박 전 대통령이 최근 재판 출석은 물론 검찰 소환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사에 협조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이원종 전 비서실장은 지난해 석 달 동안 국정원에서 매달 5천만 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았다는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이원종 / 前 청와대 비서실장 (23일) : (검찰에서 무슨 말씀하셨나요?) 사실대로 다 얘기했어요. 나중에 결과 보세요.]

여기다 이미 구속기소 된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물론 핵심 측근이었던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 역시 국정원 돈이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너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수사는 사실상 뇌물 상납의 정점으로 꼽히는 박 전 대통령 조사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검찰도 성탄절 연휴가 끝난 뒤 이번 주 안에 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관련 의혹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사가 진행될 경우, 지난 4월에 이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6번째 옥중조사가 됩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조사에 순순히 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검찰 소환도 건강상의 이유로 응하지 않은 데다, 형사 재판마저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며 출석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옥중조사를 받게 되더라도 묵비권을 행사하며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검찰은 더 이상의 옥중조사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할 경우, 확보한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박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할 전망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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