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함 휩싸인 합동분향소...추모 발길 이어져 / YTN

2017-12-23 0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 분향소가 제천 체육관에 마련됐습니다.

영정사진과 위패가 마련된 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종일 애도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새하얀 국화꽃 위로 가지런히 놓인 희생자들의 사진과 위패, 그 앞으로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국화 한 송이를 조심스레 올려놓고 고개를 숙입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에 결국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김영희 / 조문객 : 하늘나라로 잘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이 내외 분이 가셨기 때문에 마음이 아파요.]

안타까운 사연이 많았던 참사.

수능을 마친 딸과 어머니, 외할머니가 함께 희생됐고, 봉사활동을 하고 목욕탕을 찾은 아내가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조문객들은 묵념과 기도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이영순 / 조문객 : 너무 안타깝고요. 주위에서 가까우신 분들이 많이 가서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고 참담한 모습의 현장에도 갔다 왔지만, 너무나 아쉽고 정말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9명이 화마에 희생되면서 분향소뿐 아니라 도시 전체가 비통함에 휩싸였습니다.

제천시는 합동분향소 운영 기간 등을 유족과 상의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이곳 합동분향소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이웃을 떠나보낸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복합스포츠센터 건물주가 경찰 조사를 받기 전 분향소를 찾았지만, 유족들의 반대로 구급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1223174635107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