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곳곳 로봇 활약...아직은 걸음마 수준 / YTN

2017-12-22 2

공항에서 길을 알려주는 로봇, 휴대전화 판매 상담을 돕는 로봇.

각종 기관이나 업체에서 로봇을 도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사람처럼 대화를 나누는 고차원의 인공지능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티웨이(항공) 어디야?" "안내 서비스를 원하시면…."

공항에서 길을 묻자 목적지를 보여주고 에스코트까지 해줍니다.

4개 언어를 할 수 있고 장애물을 피하는 자율주행 기능도 갖춘 공항안내로봇 에어스타의 인기가 꽤 높습니다.

[최다미 / 서울 목동 : 공항에 오랜만에 와서 길을 잘 몰랐는데 로봇이 데려다주니까 엄청 편했어요.]

[김정식 / LG전자 선임연구원 : 새로운 기술이나 로봇에 대해서 거부감을 많이 느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호응이 아주 좋고, 중국인, 일본인, 영어권 외국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호응이 좋습니다.]

파워봇은 공공기관에서 처음 개발한 고객 응대 로봇으로 요금 조회나 청구서 재발행 같은 단순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황치경 / 한전 남서울본부 차장 : 하루에 4∼5명의 고객이 와서 (파워봇을) 경험해보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분들이 와서 이걸 신기해하고….]

지난 10월 일본에서 들여온 휴머노이드 소셜 로봇, 페퍼는 이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간단한 상담과 안내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고객 취향에 맞는 휴대전화 단말기나 요금제를 추천해주고, 날씨 같은 정보도 전해줍니다.

손님들이 다 읽은 책을 걷어서 직원에 가져다주는 로봇이 일하는 서점도 있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일할 외국인 안내 로봇은 양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느새 로봇이 일상 속으로 성큼 들어온 모습이지만, 아직 사람처럼 대화를 나누거나 복잡한 데이터를 다루기는 어렵습니다.

인공지능 초기 단계인 셈인데 앞으로 발전이 기대됩니다.

[한재권 /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 : 스스로 일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와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로봇들은 인공지능의 발달과 더불어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로봇연맹은 2020년까지 세계의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이 25%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전문가들은 10년에서 20년 뒤면 1인 1로봇 시대가 올 수 있다면서 국내 로봇 기술의 발전이 더욱 빨라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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