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항소심 다음 주 결심 공판...쟁점은? / YTN

2017-12-22 0

뇌물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결심공판이 다음 주로 다가왔습니다.

관련 증인들이 입을 연 가운데, 1심 때와 달라진 쟁점이 무엇인지 신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8월,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승마와 영재센터 등에 대한 삼성의 지원이 뇌물이라고 보고 이 부회장의 5가지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27일, 특검과 삼성 양측이 항소를 제기한 지 117일 만에 두 번째 결심 공판이 열립니다.

넉 달에 걸쳐 진행된 항소심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2014년 1차 독대 전에 추가로 만났다는 이른바 '0차 독대' 의혹입니다.

삼성 측은 지금까지 2014년 9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갑작스럽게 1차 독대를 하게 돼 뇌물이나 청탁 문제를 논의할 경황이 없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항소심 증인으로 출석한 안봉근 전 청와대 제2 부속비서관이 그 무렵 청와대에서도 이 부회장을 만났다고 증언하면서,

1차 독대가 있기 사흘 전 또 다른 면담이 있었다는 특검 측 주장에 힘이 실렸습니다.

1심 때 증언을 거부했던 최순실 씨가 항소심에서 입을 연 것도 변수입니다.

최 씨는 삼성 소유의 말을 빌려 탔을 뿐 구매 과정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다면서, 승마지원은 뇌물이 아니라 사회적 기부라는 삼성 측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을 마지막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양측의 최후 진술을 듣고 재판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1심에서 징역 12년을 요청했던 검찰이 또 한 번 구형을 앞둔 가운데, 이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결론은 이르면 내년 1월에 내려질 전망입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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